미국 세관, 소액면세 폐지…한국 기업들, 美 수출 제품 가격 인상 불가피
공지사항
03/09/2025 09:13
최근 미국의 새로운 통관 정책으로 인해 한국산 제품을 구매하는 미국 온라인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미국 세관은 지난 8월 29일부터 800달러 이하 소액 수입물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 주던 ‘de minimis’ 규정을 전격 폐지했다. 이에 따라 모든 소액 수출 화물에는 일괄적으로 15%의 관세가 부과되며, 국내 유통업체들도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한국의 패션 플랫폼 무신사 글로벌은 이달 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판매 상품 결제 과정에서 관세를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또 “통관 절차가 강화되면서 배송 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최대 뷰티 헬스스토어 올리브영도 미국 판매 제품 가격에 관세를 반영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소비자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할인이나 프로모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에서 직접 구매하는 해외직구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 왔다. 특히 K-뷰티와 K-패션의 인기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올 2분기 해외직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7,388억 원(5억3,060만 달러)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이 전체의 약 19%를 차지해 3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우정사업본부는 미국의 소액면세 폐지 조치에 따라 지난 8월 25일부터 미국행 국제우편(국제통상소포) 접수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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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라남도 양식 어업이 큰 피해를 입었다. 9월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7월 이후 고수온 현상으로 물고기와 연체동물 227만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신안으로, 무려 205만 마리의 흑돔이 떼죽음을 당했다. 완도에서는 넙치 12만 마리와 전복 4만 마리가 폐사했다. 초기 피해액만 약 85억 원으로 추산되지만, 추가 피해 신고가 이어지면서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수에서는 적조 발생으로 참돔 19만 2,600마리, 능성어 4만 5,000마리, 돌돔 4만 1,300마리 등 총 28만 1,400마리가 죽어 약 6억 5,500만 원의 피해를 냈다.
일부 어민들은 속수무책으로 가두리 양식장을 열어 바다에 물고기를 풀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한 어민은 “차라리 죽기 전에 풀어주는 게 낫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전남도는 긴급 대책을 가동 중이다. 총 470억 원을 투입해 고수온 대응용 냉각 펌프, 면역 강화제 등을 지원하고, 소비 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500톤의 출하 지연 어류를 유통시킬 계획이다. 또한 피해 어가의 긴급 방류에 23억 원을 지원했으며, 피해율 50% 이상인 어가에는 생계비, 재입식 비용, 시설 복구비 등을 추가 지원한다.
지난해 전남은 적조 피해는 없었지만, 고수온 현상만으로도 573억 원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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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동 대상 미수 유괴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도 화성시에서도 또다시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
화성경찰서는 9월 16일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70대 남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15일 오후 1시 30분쯤 화성시 향남읍 일대에서 하교 중이던 저학년 초등학생 3명에게 다가가 “인형을 사주겠다”고 말하며 접근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를 거절하고 곧바로 자리를 피했다. 귀가 후 부모에게 사실을 알렸고, 즉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아이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피의자의 신원을 특정해 조사에 착수했다. 초기 진술에서 그는 단순히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놀고 싶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그를 정식으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면밀히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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