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산 수입품에 15% 관세 부과
31/07/2025 10:43
한국, 1,000억 달러 규모 에너지 구매 및 3,500억 달러 투자 약속… 트럼프 대통령이 지정한 프로젝트에 참여
7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미국이 한국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시아에서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자 주요 교역 파트너인 한국과의 무역 긴장 완화를 위한 합의의 일환이다.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난 직후 발표되었으며, 기존 25%였던 관세율이 15%로 낮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 내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1,000억 달러 상당의 액화천연가스(LNG) 및 에너지 제품 구매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합의는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최우선 정책 과제와도 일치하며, 다른 무역 합의들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장면 – 2025년 7월, 백악관 / Reuters]
이 발표 직후, 이재명 한국 대통령은 “이번 미국과의 관세 협정은 우리나라를 다른 국가와 동등하거나 더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국은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중 1,500억 달러는 조선 산업 협력을 위한 자금으로, 미국 조선업의 회복에 한국 대기업이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실행 계획, 재원, 일정 및 조건 등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추가 투자 계획은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통령은 “앞으로 2주 내에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산 자동차, 트럭, 농산물은 한국 수출 시 관세가 면제되지만, 쌀과 쇠고기 시장은 개방하지 않는다.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기존 25%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으며, 한국 청와대(대통령실)는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가 “다른 국가보다 불리하지 않게 유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협정을 앞두고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고위 관계자들과 협상을 진행했으며, 협상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이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25% 관세를 15%로 낮추는 데 합의하면서 한국에 대한 압박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대기업들도 이번 협상 과정에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와 165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43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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