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최초 스턴트 배우 김영인 별세
06/01/2026 10:12
한국 영화계 최초의 스턴트 배우로 평가받는 원로 배우 김영인이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영인은 지난 1월 4일 오전 6시 55분께 세상을 떠났다. 발인은 1월 6일 오전 7시 40분(한국시간)에 엄수될 예정이다.
한국 영화 스턴트의 산증인
김영인은 60여 년에 걸친 배우 생활 동안 약 500편에 달하는 액션 영화에 출연했으며, 약 200편의 작품에서 무술 연출과 액션 감독을 맡는 등 한국 영화 액션 장르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성룡, 이대근, 김희라 등 국내외 유명 액션 스타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운동 신경과 신체 능력을 보였던 김영인은 한양대학교 재학 시절 중국 무술과 일본 무술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당시 한국 영화 산업의 중심지였던 충무로에서 액션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61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오인의 해병에서 주연 배우들의 위험한 액션 장면을 대신 소화하며 스턴트 배우로 데뷔한 그는, 박진감 넘치는 연기로 ‘날아다니는 배우’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후 김기덕 감독의 불타는 청춘(1966)을 통해 본격적인 영화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왕명(1967), 열두 대왕(1978), 후계자(1974), 흑백대권(1974), 대음모(1976)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특히 김두한 실록(1974)의 액션 장면과 동백꽃 신사(1979)의 클라이맥스 장면을 자신의 대표적인 연기 인생의 이정표로 꼽은 바 있다.
1980년대 초반에는 영화계를 잠시 떠나 리비아 건설 현장에서 근무했으나, 2년 뒤 귀국해 다시 연기 활동을 재개했으며 이후 드라마를 중심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류승완 감독은 김영인의 연기에 대해 “오사카 깡패 (1986) 후반부에서 이대근과 맞붙는 장면은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인상을 남겼다. 두 사람은 말 그대로 끝까지 싸웠다”고 회고했다.
김영인은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제43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특별연기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영화배우협회 상임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