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 영부인 김건희, 스캔들 관련 사과
07/08/2025 09:52
김건희 전 대한민국 영부인이 각종 부패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팀에 출석하면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번 스캔들은 남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임기 내내 그림자를 드리운 사건으로 평가된다.

(사진 출처: REUTERS)
8월 6일, 김 전 영부인은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전·현직 대통령의 배우자가 형사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조사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영부인은 사무실 입장 전 “이름 없는 제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자들의 구체적인 혐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녀는 대기업 경영진, 종교 인사, 정치권 로비스트 등과 연관된 주가 조작, 뇌물 수수, 불법 영향력 행사 등 다수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는 수년형 징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단기간 계엄령 선포 사건으로 탄핵 및 파면된 이후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고 있으며, 이번 사건은 부부 모두가 수사 대상이 된 첫 사례가 되었다.
김 전 영부인은 15년 이상 이어진 여러 건의 스캔들의 중심에 있었으며, 이는 윤 전 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집권 기간 못지않게 주목받아 왔다. 그 결과 윤 전 대통령과 보수 정당에도 큰 정치적 타격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대선 전인 2022년, 김 전 영부인은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이미 사과한 바 있으며 “국가 지도자의 배우자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갖추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김 전 영부인을 둘러싼 의혹은 줄어들지 않았다. 특히, 몰래 촬영된 영상에서 명품 가방을 받는 장면이 공개되었으나 당시 검찰은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2009년 종결되었던 주가 조작 사건까지 재조사에 들어갔다.
또한, 2022년 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김 전 영부인이 6,000만 원(미화 약 4만3천 달러) 상당의 명품 목걸이를 착용한 것이 법규 위반 여부로 조사받고 있다. 해당 목걸이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재산 공개 내역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특정 종교 단체로부터 사업 지원을 대가로 2,0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 2개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받은 혐의, 수백만 달러 상당의 예술품과 수만 달러 현금 보관 의혹 등도 추가로 제기됐다.
김 전 영부인 측 변호인은 “일부 보도된 선물 관련 내용은 근거 없는 추측일 뿐이며, 제기된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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